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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노'란?

by £↑㉿®☜ 2021. 12. 28.

필리핀-국기-썸네일
코피노란?

대중 매체를 통해서 간혹 접하게 되는 '코피노'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것은 우리 사회의 사회적 문제로도 자주 대두되는 일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코피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코피노'란?

코피노는 한국인을 뜻하는 'Korean'과 필리핀인을 뜻하는 'Filipino'의 합성어입니다.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가리켜 코피노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단순한 뜻만 봐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요. 이것이 왜 사회적 문제가 되는 걸까요? 바로 이 코피노를 태어나게 한 한국 남성들이 많은 경우 굉장히 무책임하게 대응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많은 코피노들은 여행이나 사업 또는 어학연수를 이유로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 남자와 현지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나는데요. 이들이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동거 중이거나 또는 성매매를 할 때 남자가 피임을 하지 않아서 생긴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코피노가 태어나게 한 장본인인 한국인 남성들 중에서는 그들을 책임질 여력이 없는 사람들과 심지어는 한국에 본 식구들이 있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비겁하게도 자신의 자녀와 여자를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치다시피 떠나온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코피노들은 날 때부터 아버지 없이 정말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 삶을 시작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코피노들이 현재에도 약 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청 한다고 합니다. 이 많은 수의 남겨진 여자와 아이 모두 정말 비참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코피노들과 그들의 어머니의 어려운 삶에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들을 직접 돕고자 WLK(We Love Kopino)라는 단체가 설립되기도 했습니다. 그 단체에서는 최소한 그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한국에 있는 그들의 친부를 찾아주고 그들에게 양육비 소송을 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데요. 그런데, 여기에서 남자들의 무책임한 모습이 또 드러난다고 합니다. 그들의 친부라는 사람이, 소송을 취하하게 하기 위해서 건달이나 조폭들을 고용해서 코피노 맘들을 폭행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WLK 단체의 대표는 그들과 맞서서 어쩔 때는 본인들도 주먹과 총을 들기도 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일본 역시 비슷한 사회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인 남자와 필리핀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자피노(Japino)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에서는 이른바 자피노들의 국적 및 취업 비자를 취득하는 관문을 낮추는 등 국가적인 차원에서 많은 지원을 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국가가 고용한 변호사를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 기술을 익혀서 취업을 연계해주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역시 이런 사회적 문제가 더더욱 알려져서, 코피노들을 위한 지원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들이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아픔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어려움이 지속되지 않고 앞으로의 인생이 더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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