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로 인한 국가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쿼드 정상회의 날에 중국과 러시아는 군용기를 띄워 카디즈 상공을 침범하기도 하면서 반발하고 있는데요. 아시아의 나토라고도 불리는 쿼드의 뜻은 무엇일까요?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쿼드 뜻
쿼드(Quad)는 2007년 미국, 인도, 일본, 호주 4개국이 처음 개최한 '4자 안보 대화'의 앞글자를 따서 지어진 이름으로 비공식 안보회의체입니다. 쿼드는 중국을 견제하고 억제하기 위해서 설립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후 9년간 중단되었다가 2017년 부활했고, 2020년 화상으로 열린 회의에서는 미국 국무장관이 쿼드를 나토와 같은 다자 안보 동맹으로 공식 기구화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쿼드에 한국, 베트남, 뉴질랜드 등 주변국의 참여를 통한 쿼드의 확대 및 강화 의사를 내비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쿼드에 포함된 4개국 중 미국, 일본, 인도는 합동 군사 훈련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면서 군사적 협력을 보여왔는데요. 2020년에는 호주가 군사 훈련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군사적 측면의 협력을 강화하는 쿼드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24일에는 쿼드에 포함되는 4개국의 정상들이 일본 도쿄에 모여서 쿼드 정상회담을 진행했는데요. 북한의 비핵화, 동남중국해의 정세, 미얀마 정세 등, 국제적으로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했고 4개국이 서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특히 인도 태평양 지역에 있는 개발도상국에 5년간 50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그들을 지원하고, 위성정보를 제공해서 방재와 기후변동 대응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이를 통해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중국을 견제하려는 쿼드의 움직임을 중국과 러시아가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쿼드 정상회의가 열리던 2022년 5월 24일에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6대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에 진입했고 일본 주변을 비행하면서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일본에서도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날 쿼드 정상회의에서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무력행사와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하면서 그들의 세력을 저지하는 움직임을 공식적으로 내비치고 있습니다.
국제 정세가 연일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제 정세의 소용돌이의 중심부에 위치한 한국은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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