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펴지기 시작한 2020년으로부터도 벌써 몇 해가 지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러스의 변이가 거듭되면서 위력이 약해졌는데요. 때문에 사람들은 코로나 엔데믹으로의 전환을 기대합니다. 여기서 엔데믹의 뜻은 무엇이며, 코로나는 언제 엔데믹이 될까요?
엔데믹 뜻
엔데믹이란 전염병이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또는 풍토병으로 고착화된 감염병을 말합니다. 엔데믹에 해당하는 질병으로는 말라리아와 뎅기열이 있습니다. 초반에는 엔데믹을 한국어로 풍토병이라고 번역하곤 했는데요. 엔데믹에 풍토병이 포함되기는 하지만, 풍토병이 아닌 질병들도 엔데믹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립 국어연구원에서는 엔데믹을 한국어로 번역할 때 '감염병의 주기적 유행'이라고 번역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엔데믹에 해당하는 전염병도 심각한 바이러스입니다. 하지만 백신이나 치료약들이 등장했고 또 누구나 사용이 가능한 정도의 상태가 되어서 빨리 치료가 가능한데요. 이처럼 엔데믹에 해당하는 전염병은, 질병에 대한 다양한 대책이 있기 때문에 피해가 막심하지는 않습니다.
코로나도 지금은 팬데믹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엔데믹으로 전환될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 코로나는 언제 엔데믹으로 전환될 수 있을까요?
엔데믹은 언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코로나의 엔데믹으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아직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물론, 현재 여러 종류의 코로나 백신이 생산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접종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또한 팍스로비드와 같은 먹는 치료약도 개발되어서, 코로나 발병 뒤의 중증도를 없애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상황만 보았을 때에는 언제 엔데믹이 선언되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변이 속도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1년에만 2-3차례 변이를 이뤄내는데요. 바이러스의 변이가 이루어질수록 기존의 백신과 치료제의 효과는 떨어지게 됩니다. 그럼 거기에 맞는 백신과 치료제를 꾸준히 개발하고 상용화시켜야 하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속도가 너무 빨라서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이 되고 나면 재감염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워낙 변이가 빠르며, 기존의 바이러스와는 다른 구조의 변이 바이러스는 재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만 해도 코로나에 3번이나 걸린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변이 속도는 코로나의 엔데믹 전환을 늦추고 있는 대표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빠른 변이가 계속 이어지면 오히려 자연스럽게 엔데믹으로 전환될 것을 기대하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가 변이를 지속하면 할수록 전파력은 강해지지만 중증도는 크게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한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유발한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에도 중증도가 크게 줄어든 대표적인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물론 오미크론으로 사망에 이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기저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이 많았으며, 많은 경우는 독감 정도의 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희 가족 중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있었는데요. 제 동생이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목이 좀 까끌거리는 가벼운 인후통 증상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상이 없이 너무 가볍게 지나갔는데요. 그 때문에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를 예전처럼 너무 무섭게 생각하지는 않는 경향이 늘었습니다.
이러한 오미크론도 계속 변이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오미크론의 후속 변이들도 모두 전파력은 상승했지만 중증도는 오미크론보다도 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추세로 변이가 계속되면 자연스럽게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엔데믹의 뜻과 엔데믹이 언제 올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아무쪼록 코로나의 엔데믹이 빨리 찾아와서 전 세계의 모두가 바라는 일상으로의 회복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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